Page 268 - BOOK01_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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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그동안 괴로웠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회장이 돼서 단 한 번도 여러분보다 늦게 오지 않았고, 일찍 가지

               않았고, 무슨 급여 한 푼 받은 적 없고, 회비 한 푼 받은 적 없고, 정말 1급 생활체
               육 지도자들이 교육을 잘 마치실 수 있도록 심부름 했고,

               그리고 열심히 공부한 죄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전체 과정에서 늘 1등했던 것은 진실로 말씀드리지만 단 한 번도 부정
               을 저지른 적도 없고, 내가 잘못이 있다면 열심히 공부한 죄밖에 없습니다.


               내가 잘못을 했던 게 있다면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고 수업시간에 한 자도 놓

               치지 않으려고 공부했다는 잘못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누가 도대체 어떤 말을 했길래 제가 사기꾼이 돼 있고 양아치가 돼 있고
               입에 못 담을 이야기가 이렇게 가득한지요?


               제가 1등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는 것이 과연 그게 욕먹을 이야기인지요?

               오늘 저는 너무나 기가 막혀서 내가 왜 이런 욕을 먹어야 되는지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을 위해서 봉사한 것밖에는 없는데 저는 오늘 처참한 기분으로 이곳에 왔

               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모시고 연구소로 가서 저는 시험 보지 않고 나오겠습니다.

               약속하겠습니다.
               다 일어나서 갑시다.

               그리고 우리는 다 같이 일어나서 차를 끌고, 전부 다 자기가 차로 각자가 연구소

               에 다시 왔습니다.


               그리고 연구소에서 인원 파악을 하고, 인원 파악이 다 된 것을 확인하고,
               시험을 시작하기 전에 저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선생님들이 만류하고, 연구원들이 만류했지만, 약속한 일이라고 태릉 과학 선수

               촌을 나오면서, 한 발 한 발 걸으면서 이것이 대한민국인가 이것이 한국인가 내가

               왜 이들을 위해서 나를 희생해야 되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럴 때, 정경사문종지양의 지도자가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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