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4 - BOOK01_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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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다시 돌아오면서,,,,
왜 이런 일이 생기는가? 생각을 하면서,,,
‘하나님이 살리시는 거구나.’ 라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죽으려고 할때를 떠올려 보았다.
첫 번째 자살 시도는 내가 성동구치소에 있을 때였다.
아무 것도 모르고 대책도 없이 1심에서 5년 구형에 5년 실형을 받고 구치소
로 갔을 때,,,, 그날 밤에 남들이 다 잠들었을 때,,,, 분노를 참을 길이 없었다.
깊은 밤 중 런닝구를 찢기 시작했다.
여러 개의 끈을 만들고 묶어서 화장실 철창살에다 메고 바케스에 올라서서
이제 바케스만 살짝 치워버리면 죽는 거다.
그런데 그 순간 어머니가 눈앞에 왔다 갔다 아른거렸다.
그래서 차마 죽지 못하고 넥타이를 런닝구를 풀었다.
어머님이 나를 살리신 것이다.
두 번째는 세 목사님들이 나의 죽음을 막았고,
세 번째는 이렇게 막은 것이다.
세 번의 자살 충동을 느끼면서 정말 괴롭고 아픈 상황이 이었다.
이렇게 3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것이다.
그러나 매번 죽을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처할 때 마다 하나님이 나를 살려
주셨다.
그리고 오늘까지 온 것이다.
나는 힘들 때 군에서 함께했던 동료 정기선 대위와 최봉석 중위의 무덤에 자
주 간다. 무덤에 앉아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고 돌아오곤 했다.
그러면서 결심을 했다.
내가 죽으려고 했던 노력을 살기위해 목숨 걸고 한번 살아보자.
그리고 한번 사업을 해보자.
죽기 살기로 한번 더해서 내 진실을 밝혀보자.
그런 생각으로 죽음의 길목에서 세 번째 벗어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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