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3 - BOOK01_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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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제는 이 세상을 하직하자 해서,

                세 번째 이제 자살을 선택 하기로 결심 하고,

                내가 옛날에 젊은 시절에 사냥하러 잘 가던 곳이 떠올랐다.
                바로 강원도 산골인데 그 곳에는 굴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이 나고,

                거기 들어가면 무조건 100% 다 죽는다. 그 안에 들어가면 못 나오는데,,,,.

                그 곳으로 가면 정말 죽겠구나 생각했다.
                성경책 한 권을 들고 그 굴로 들어가면 이제 끝나는 거다.

                그래서 나는 성경책을 챙겨서 가방에 넣어 가방을 들고 나갔다.

                새벽 3시 좀 넘어서 4시가 좀 다 돼 갈 즈음이다.

                터벅터벅 길을 걷는데 화곡동 지하실에서 불이 반짝반짝 튀는 것이다.
                그래서 자세히 보니 십자가가 보였다.

                나도 모르게 그 지하실 교회로 들어 갔다. 그런데 그 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래 기도하고 가자 죽으러,,,’
                나는 들어앉아서 기도를 시작을 했는데 아무도 없으니까 그냥 통성 기도가 막 나

                오기 시작하고 눈물 콧물이 쏟아지기 시작하고 ,,,,, 다행히 내 기도가 끝날때까

                지 아무도 오지 않았다.

                기도를 마치고 나가려는데,,,, 누가 뒤에서 “형제님”하고 손을 잡는다.
                알고 봤더니 지하 골방이 있었는데 거기에 목사님이 계셨던 거더.

                목사님이 내가 통성으로 기도하다 보니 다 들으신 거다.

                “형제님 가시면 안 됩니다. “라고 하시고는 커피 한잔을 가지고 오셨다.
                그래서 붙잡혀서 거기서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풀기 시작하였다.

                서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나의 억울한 일을 다 토해내었다.

                그야말로 울음바다, 눈물바다, 콧물바다로 앞을 가리고,
                내 살아온 내용을 듣더니 ,,,

                꼭 사셔야 된다고,,,,,, 막 복받쳐서 울음바다가 되고,,,,,

                이러면서 죽고 싶은 생각을 또 접을 수 있었다.



                살아야 된다!!! 꼭 살아야 한다!!!




                그래야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다. 그때까지 못 죽는다!!!

     Q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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