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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대표이사가, 아무 조건 없이 받은 대표이사가 회사에 대한 책임감도
없고, 돈은 함부로 쓰고 관심도 없고, 그렇게 하는 것이 자꾸 보고가 올라오고 하
니, 관여할 수는 없고 내버려 두고 있다가 ‘그러면 되겠냐? 당신이 이 회사를
위해 한 게 없지 않냐? 그러니까 지금 부터라도 회사 일 잘해라.’라고 하였다.
그런데 그 대표이사가 앙심을 품고 회사 법인 도장을 챙겨서 이리 도망가고, 저
리 도망가고 회사에 나타나지도 않고 하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이고 있어
서 이 대표이사를 자르겠다고 하였다.
이 회사를 물려준 사람으로서 회사를 위하여 ‘이사회를 소집하자.’라는 제안
을 하였다.
그 이야기가 대표이사 귀에 들어가서 그가 앙심을 품고 일으킨 사건인 것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는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
대표이사가 돼서 회사가 주는 급여나 가져가고, 회사에 대한 결제나 하고,
맛있는 고기반찬이나 먹으면서 자기가 마음에 드는 사람을 데리고 다니는 그게
다였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것이 대표이사의 하는 일이었다.
두 번째, 전문 경영인 세 사람의 대표이사가 있었다. 소년은 모든 것을 다 이루어
놓고 그것을 조건 없이 다 돌려줬는데, 그가 돌려준 걸 가지고 대표이사가 세 사
람이 바뀌면서 3명의 대표이사가 각각 전문 경영인을 뽑았다.
중앙일보에 공채를 했고 5명이 뽑혔다.
5명의 전문 경영인을 뽑았는데 그들을 뽑는 자리에도 나는 간 적이 없다.
이미 회사는 다 기부한 것이고 아무 조건 없이 나는 어렵고 힘든 사람을 위해 봉
사한다 생각하고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 5명의 사람들 중에 전문 경영인 중에 법대를 나온 신ㅇㅇ라는 법률 브
로커가 있었는데,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 사람은 법원 앞에서 변호사 사무실에
서 책상 하나 놓고 사건 물어다 주는 브로커였다. 그러다가 중앙일보의 공채를
보고 회사에 들어온 것이고, 들어와서 보니 회사의 주인이 아무도 없는 것이다.
100% 주식을 자신을 믿고 따라주는 사람들에게 다 나눠줘서 그들이 다 주인이
돼 있고, 자신은 총무본부장이 돼서 이제 이번에 잘리게 되는 대표이사와 둘이
QR
손을 잡으니까 누구도 그들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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