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2 - BOOK01_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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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B 사업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는 세 번 자살을 시도 했다.

        정말 생각해 보면 20년이 지났지만 너무나 끔찍하고 너무나 악몽이어서 생각조
        차도 하기가 싫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얼마나 속이 상했으면, 자살을 선택하려고 했겠는가?

        세상에 분하고 원통하고, 억울해도,,,, 억울해도,,, 이만저만 분하고,,, 원통하고 억
        울한 게 아니다.




        하나에서 10가지 중에 단 한 가지라도 관련 근거가 있다면 그 한 가지 때문에 나
        머지 9가지도 다 수긍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은 열까지 중에 단 한 가지도 아니고,

        100가지 중에 단 한 가지도 아니었다.
        100가지 중에 단 한 가지라도 맞다 하면, 99가지의 억울함을 난 받아들일 수 있

        다. 아니, 천 가지 중에 한 가지라도 맞다 하면 나는 그것을 근거로 해서 999가지

        의 모든 이야기를 다 받아들일 수 있다. 그만큼 억울하다는 얘기다.



        GOB 사업을 하면서 법원이라는 곳을 처음 가봤고, 그 법원이라는 곳이 어떤 곳

        인지 아무것도 알지 못한 상태에서 너무나 기가 막힌 일을 당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내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것도 모르고 나는 정직하게 맞섰고, 모든 것은 위조됐고 조작됐고, 또 내가 고

        소 하려다가 기회를 놓치고 상대방이 먼저 고소를 해서 나는 그거 방어하다가 고
        소할 시간도 놓치고,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이다.

        그로 말미암아 명예 하나로 평생을 살아왔던 내게 명예가 날아가고,

        더 이상 살아야 될 이유를 찾지 못하고,,,,,, 결국 자살을 생각한 것이다.



        구치소에서 목을 맸을 때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라서,,, 어머니 때문에 자살은 하

        지 않고 런닝구로 묶어 놨던 철창살에서 목을 뺐다. 물 바케스 위에서 이제 발만
        내려놓으면 죽는 것은 시간 문제인데 나는 어머니 얼굴이 떠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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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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