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4 - BOOK01_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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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소는 시작이 됐다. 강동경찰서에 고소장이 정식으로 접수가 돼서 조사
가 시작 되었고, 3개월 동안 1개 부가 붙어서 내사를 했다고 한다.
그러는 동안에 정말 복잡하고 복잡한 시간들이 흘러갔고 그런 가운데 예측도 못
했던 일이 벌어진 것이다.
조사관은 사업 내용도 알지 못했고 계속해서 이 사람 불러 저 사람 불러 나는 부
르지 않고 다른 사람만 다 부르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중국에 출장 갈 일이 생겼
다. 중국 출장을 앞두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중국을 가려고 준비를 하는데 문자가 왔다.
그리고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았더니 경찰서로 나오라는 거다.
아니 진작 얘기를 해야지 오늘 출국 당일 날 나오라면 어떡 하냐고,,,
그렇지만 나는 부르는 대로 돌아가서 비행기표를 보여주면서,,,
‘며칠전에 불러야지 갑자기 오라고 하면 어떡하냐?’고 하면서 비행기 표를 보
여주었다.
그랬더니 이ㅇㅇ조사관은 “이거 잠깐 복사해도 되겠습니까?”라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더니, 그걸 복사해 놨다가 나중에 ‘영장실질심사에 도주 및 도주하려
고 한다’ 이렇게 써먹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그걸 줬다.
그러고 난 뒤에 지금 34년째 같이 있는 최 국장이 조사를 받았는데, 조사관이 최
국장에게 “이 사건을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다. 아무리 털어도 권 회장이 잘못한
게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여기에 금전이 나오는 게 하나도 없냐”고 했다는 소리
를 듣고나서 이제 내 조사가 이루어졌다. 조사를 하는데 나는 있는 그대로 설명을
했고 답변을 했다. 더 할 것도 없고 뺄 것도 없고….
자료는 하나도 내 손에는 없었고 이미 1년 전에 3명의 대표이사가 바뀌었고 나는
그만두고 봉사하고,,, 내가 만든 회사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이 회사가 잘 되게
해줘야 되겠다 그 생각 외에는 없었으니까,,, 열심히 해서 ‘오성정신과 정경사문
종지양’ 그 바탕 위에 단체를 만들었던 그 경험을 살려서 이 사업을 협동조합이
나 STO사업과 같은 방법으로 성공시켜보고자 하는 거 외에는 없었기 때문에 이
사업을 살리고자 나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그거 외에는 기억이 없다.
그런데 조사를 하는 중에 조사관이 자랑을 한다. 자신은 이 내용을 몰라서 신본
QR
부장을 찾아서 집으로 가서 집에서 조사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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