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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그런 나를 그렇게 자랑스러워 하셨고, 그것이 인간이라고 얘기했습니
다.
친구들을 위해서 자신이 가진 거를 찌그려서 내주는 것,
그것은 너의 훌륭한 점이라고 칭찬을 하셨지만 남들은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할아버지는 내게 지도자 되는 법을 가르쳐 주셨던 겁니다.
그래서 지도자가 무엇인가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도자라고 하는 것은 촛불이 자신을 태워서 세상을 밝히는 것 같이
자기의 유익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소금이 짠맛을 내려면 물에 풀어줘야 됩니다.
자기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면 짠맛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설탕이 단맛을 내려면 풀어줘야 됩니다.
풀어준다는 것이 무엇이냐 남들에게 맛이 있는 거고, 남들에게 즐기게 하는 거,
이런 것이 바로 희생 ‘Sacrifice’입니다.
그래서 나는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은 희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촛불이 자신을 태워서 세상을 밝히고 촛불에 사명을 다하는 것
소금이 짠맛을 느끼게 해줘서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잘 먹게 해주고
자신은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것
설탕이 단맛을 내고 모든 사람이 맛있게 먹고 자신을 없애 버리지만
자신이 사명을 다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사명이고 지도자의 사명은 자신을 버리는 데 있습니다.
지도자가 잘나면 세상이 무너지게 돼 있고
지도자가 헌신적이고 지도자가 봉사적이고 지도자가 자신을 희생하면
그 사회는 살아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도자에 대한 덕목은 제대로 된 지식이 있어야 한다.
‘Knowledge is power’ ‘아는 것이 힘이다.’
모르는 지도자가 어떻게 지도자를 할 수 있습니까?
음악을 가르치려면 음악을 알아야죠.
연주를 하려면 연주를 가르치는 법을 알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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